후쿠 요리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의 후쿠(복어) 요리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조개더미에서 출토(出土)된 복어 뼈를 보면 3,000년 이상 전부터 식용으로 먹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난소나 간장에 있는 독은 맹독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에 많은 병사가 그 독에 중독되었습니다. 이후 식용이 금지되었지만, 1881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시모노세키시(下關市)에서 복어 요리를 허가한 것을 계기로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요리는 생선회, 지리탕, 잡탕죽 등이 있으며, 그릇이 비 칠 정도로 얇게 썬 생선회에는 쪽파, 모미지오로시(무즙을 홍고추로 물들인 것), 다이다이스(녹색감귤로 폰즈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즙)와 함께 먹습니다. 또한, 시라코(수컷의 정소)의 맛은 각별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야마구치에서는 길흉을 따져 ‘후쿠(복)’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