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코소바 (이와테현)
완코소바는 급사(給仕)가 외치는 소리에 맞추어 한 입 크기의 양으로 작게 나눈 메밀국수를 옻칠의 공기(방언으로 ‘완코’라고 말함)에 받아 다양한 양념과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이와테현의 농산촌에서는 옛부터 모내기나 혼례 등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메밀국수를 대접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양으로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분량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먼저10인분을 100개의 공기에 담아 손님에게 권하고, 손님이 먹는 동안에 다음 메밀국수를 삶아 대접했습니다. 이것이 완코소바의 루트(뿌리)로 여겨집니다. 모리오카시(盛岡市)와 하나마키시(花卷市)에서는 매년 완코소바 선수권이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