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쓰카레 (도치기현)
자반 연어의 머리, 입춘 전날의 볶은 대두, 도깨비 강판(도깨비도 가까이 하지 못할 만큼 날카로운 강판)에 간 무•당근을 두꺼운 냄비에 푹 끓여서 마지막에 술지게미를 더해 간장 등으로 맛을 냅니다.
음력 2월의 첫 오일(初午)에 무병장수와 귀신을 쫓고, 복을 불러들이는(破魔招福) 기원을 담아 각 가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 초기부터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주변의 재료를 사용해서 영양 밸런스가 좋고, 저장도 편리하여 사람들의 지혜가 결집된 요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치기 외에 현 경계인 군마, 이바라키에도 전해지고 있는 요리이며, 요리명은 우지슈이모노가타리(宇治拾遺物語) 등에 기술되어 있는 ‘스무쓰카리(식초 냄새로 인한 싫은 표정)’ 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