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포쿠 요리는 에도시대의 당나라 사람들과의 교류시에 만들어진 음식으로, ‘싯포쿠(卓袱)’란 식탁(卓)과 식탁보(袱)를 의미합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이문화 교류가 왕성해서, 주객이 함께 신분의 상하 차별 없이 요리를 먹는다는 당나라 사람들의 향응요리(饗応料理)의 형식이 받아들여져 나가사키류로 변화된 것입니다.
원탁을 둘러싸고 큰 접시에 담아져 있는 일본 요리, 중국 요리, 남만(南蠻)요리를 압접시에 덜지 않고 함께 먹습니다. 결혼 피로연 등 경사시에 많이 보이며, 오히레(지느러미)라는 국물 요리로 시작하여, 일본과 서양의 요리가 큰 접시에 나오고, 마지막에 우메완(단맛의 팥죽)으로 끝납니다.